코스별 난이도·거리부터 사진 스팟·맛집까지, 한라산에 필요한 모든 정보
백록담 분화구를 직접 눈으로 본 그 순간, 가슴이 뻥 뚫리는 느낌이었어요. 한라산, 한 번은 올라야 한다는 말... 그거 진짜더라구요. 근데 어느 코스를 가야 할지, 뭐부터 준비해야 할지 막막하셨죠? 여기, 딱 정리해드릴게요.
안녕하세요, 여러분! 저는 작년 4계절을 통틀어 한라산만 네 번이나 오른 ‘한라산 마니아’입니다. 처음엔 성판악 코스가 그렇게 유명하다길래 무작정 갔다가... 백록담 문턱에서 시간 초과로 발길을 돌렸던 씁쓸한 기억이 있어요. 그때 결심했죠. 철저하게 준비해서 한라산을 정복하자! 그래서 계절마다 코스를 다르게 선택하고, 주차부터 준비물까지 꼼꼼하게 챙겨 다녀왔어요. 오늘 그 모든 경험을 바탕으로,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누구나 쉽게 한라산을 오를 수 있도록 A부터 Z까지 정리해드릴게요.
목차
한라산 등산코스별 거리·시간·특징 완벽 정리
한라산 등산은 말 그대로 “코스 선택이 반”입니다. 백록담 정상에 도전하고 싶다면 성판악이나 관음사 코스를 선택해야 하고, 가볍게 가족과 산책하듯 오르려면 어리목이나 영실이 좋아요. 아래는 각 코스의 주요 특징을 한눈에 정리한 표입니다.
코스명 | 거리(편도) | 소요시간 | 난이도 | 특징 |
---|---|---|---|---|
성판악 | 9.6km | 4~5시간 | 중 | 백록담 등정 가능, 진달래밭 통과 제한 있음 |
관음사 | 8.7km | 4.5~5시간 | 중상 | 경사·암릉, 숙련자 추천, 풍경 다양 |
어리목 | 6.8km | 2.5~3시간 | 하 | 가족, 초보자 추천, 윗세오름까지만 |
영실 | 5.8km | 2~2.5시간 | 하 | 경치 아름다움, 윗세오름까지만 |
돈내코 | 7km | 3~3.5시간 | 중 | 계곡길, 조용한 코스 |
코스별 실제 동선 & 현장 꿀팁
책에서만 보던 코스 정보는 이제 그만! 실제로 제가 성판악과 관음사, 영실 코스를 모두 걸으며 느꼈던 것들을 현실적으로 정리해드릴게요.
- 성판악 코스: 완만한 초입 → 사라오름 우회(화산호 뷰 강추) → 진달래밭 대피소(12시 전 통과 필수) → 백록담 정상
- 관음사 코스: 구린굴·삼각봉·고사목 → 개미목 급경사 → 백록담 등정, 풍경 다채로움
- 어리목/영실/돈내코: 윗세오름까지만 가능, 초보자·노약자도 부담없이 OK
꿀팁! 성판악/관음사 코스는 예약 필수예요. 조기 마감이 일상이니 일주일 전에는 꼭 예약하고, 새벽 5시 이전 도착을 추천합니다!
사진 스팟 BEST와 계절별 풍경
“사진 찍으려고 등산 간다”는 말, 한라산에선 진짜입니다. 사계절 내내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변신하는 풍경에, 어디를 찍어도 액자 속 한 컷이 되죠. 제가 직접 찍은 사진 중 가장 반응 좋았던 스팟들을 공유할게요.
- 백록담: 겨울 눈 덮인 분화구, 해 뜰 무렵이면 운해와 어우러진 장관!
- 사라오름: 물이 찬 화산호에 반영된 하늘... 삼각대·ND필터 추천!
- 진달래밭: 봄 진달래 군락+한라산 능선 조합, 정말 예술이에요.
- 영실 오백나한: 기암괴석 사이로 단풍과 설경이 어우러지는 뷰.
주차장 위치와 대중교통 팁
등산보다 주차가 더 힘들다는 말, 진짜예요. 특히 성판악은 새벽 5시 넘으면 주차장이 꽉 찹니다. 코스별 주차장과 교통 정보, 정리해드릴게요!
- 성판악: 북동쪽, 약 300대, 무료, 새벽 도착 필수
- 관음사: 북쪽, 약 100대, 무료, 성수기 새벽 4시 도착도 감지덕지
- 어리목/영실: 서쪽, 100~200대, 평일 여유 있으나 주말엔 복불복
대중교통 꿀팁: 제주공항에서 성판악·관음사까지 버스 또는 택시 이용 가능! 택시는 공항~성판악 기준 약 3~4만 원, 40분 소요.
등산 준비물과 계절별 등산 팁
한라산 등산은 계절마다 준비물이 확 달라져요. 특히 겨울엔 아이젠 없으면 등산 자체가 불가능하고, 여름엔 갑작스러운 소나기를 대비해 방수 자켓이 필수죠. 제가 계절별로 다녀본 경험을 토대로 실전 준비 체크리스트 정리해볼게요!
등산 후 꼭 가봐야 할 제주 맛집
산을 정복한 뒤엔 배도 정복해야죠! 땀 뻘뻘 흘린 후 먹는 고기국수, 해물찜은 그야말로 꿀맛입니다. 제가 갔던 제주 현지 맛집들을 추천해드릴게요.
- 뼈대감본점 (한림): 뼈감자탕, 해물찜 푸짐하게 나와요.
- 강식당 (협재): 고기국수, 함박스테이크 조합 최고!
- 안녕협재씨: 갈치조림, 고등어정식, 해산물 진수성찬
- 앤트러사이트 (구좌): 감성 창고카페, 핸드드립 커피 맛집
TIP: 등산 후 땀에 젖은 옷을 갈아입을 장소가 애매하다면, 차 안에서 간단하게 갈아입고 맛집 가세요! (체온 유지 중요!)
성판악 코스는 초반이 완만해서 체력이 조금만 있다면 초보자도 충분히 백록담에 도전할 수 있어요. 단, 진달래밭 대피소를 정오 전에 통과해야 하므로 출발은 꼭 새벽에 하세요!
아이젠과 방풍 방수 자켓, 장갑, 넥워머는 꼭 챙기세요. 한라산 겨울은 상고대와 눈꽃이 예쁘지만 그만큼 날씨가 급변하고 미끄러워서 장비가 생명입니다.
일출 직전~오전 8시, 해질 무렵 5~6시가 황금 시간대예요. 운해가 낄 확률도 높고 햇살 각도 덕분에 색감이 풍부하거든요. 사라오름과 백록담은 새벽 빛이 정말 예술이에요.
여러분, 한라산은 그냥 산이 아니에요. 사계절 내내 다른 얼굴을 보여주는 살아 있는 자연이에요. 처음엔 무작정 오르기 시작했지만, 지금은 계절 바뀔 때마다 또 가고 싶어지는 그런 곳이에요. 이 글이 여러분의 한라산 첫 등산이든, N번째 등산이든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코스 선택부터 맛집까지, 찐 경험으로만 채운 만큼 도움이 됐다면 댓글 하나 남겨주세요. 여러분의 한라산 이야기도 궁금하거든요.